언젠가 정말 많이 보고 싶던 사람에게 어떤 말로 이 깊은 감정을 전할까 고민해 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수식어는 필요 없었어요. 사랑이 벅차오를 때 입에서 터져 나오는 말 역시 그랬습니다. "사랑해"로 충분했습니다. 감정을 풀어 설명하는 어떤 말도 필요 없었어요.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들은 대개 아주 심플합니다. 좋은 사랑 또한 그렇다고 믿어요. 너무 많은 생각은 사랑을 망칠 뿐이에요. 사랑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 속에서 커가는 것 아닐까요. 사랑에 답이 어디 있겠어요. 선택이 있을 뿐.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셀린느가 말했죠.
"신은 너와 나 사이에 있어."
사랑 또한 그렇습니다.
둘이 만들어가는 것인데 홀로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며 두려움을 키워가잖아요. 용기를 낸다면 헛된 고민으로 흘려보낼 시간에 함께 사랑을 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에요.
좋은 사랑은 복잡한 말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복잡한 방식으로 오지 않습니다.
사랑 앞에서 심플해지는 지혜와 편안해지는 용기가 함께하길 바래요.
항상 옆에 있어주는 내 반쪽에게,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보고싶었던 친구에게,
심플하게, 간결하게 표현해 보세요.
사랑해~